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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유아 숲 체험원’ 유감(遺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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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준희 댓글 0건 조회 2,194회 작성일 22-08-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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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유아 숲 체험원유감(遺憾)

 

 

                                                                                                                           하남시니어클럽기자단 원준희

 

 

아리수(阿利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한강은 태백산맥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남한강이 양평 두물머리에서 합쳐져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한강은 여러 산과 들을 지나며 생태환경을 만들어 주었고, 하남시에도 산과 물과 문화유적이 어우러져 있는 생태문화의 도시를 만들어 주었다. 이처럼 아름다운 생태도시 하남에 유아 숲 체험원이 있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거기가 하남 유아 숲이 아닐까 찾았다가 아쉬움과 유감을 갖게 되었다. 왜냐면 유아와 부모가 얼마 동안 쉬며 놀기에 너무 엉성하고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유아 숲 체험이라는 팻말은 있으나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잠시 앉아 있어 보았는데 모기와 전쟁을 치러야 할 전쟁터이었다. 이것은 유아 숲 체험을 하러 온 유아와 그 부모에 대한 하남시의 푸대접이라 생각이 들었다.

 

유아가 대접받아야 할 시대이다. 2022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81명이었던 올해는 0.7명대이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1명 이하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 꼴찌라 한다. 이대로라면 약 600년 후에는 마지막 한국인이 사망할지 모른다고 한다. 인구감소가 국가 존립을 위협한다.

 

왜 젊은 남녀가 결혼을 기피하는 걸까? 결혼하였으나 아기 낳은 것을 미루거나 낳아도 하나밖에 낳지 않을까? 결혼을 거부하거나 미루며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 자녀 교육비와 양육비의 이유가 될 수 있으나 원인은 아니라 생각한다. 지난 17년간 출산율의 저하를 막기 위해 380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 재정을 쏟아 부었으나 성과는 없다고 한다. 출산에 현금을 주고 양육비 주고 중고등학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에 주택 마련을 위해 혜택을 주어도 효과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적으로 상대적 빈곤은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는 과거나 외국에 비해 부자다.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더 풍요한 적은 없다.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빈곤한 국가에도 우리보다 출산율이 높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나은 서구 국가 역시 우리나라보다 자녀를 출산율이 높다. 인구 감소가 단순히 경제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에 인구감소를 조심스럽게 몇 가지 원인을 찾아보았다. 옛날에는 자녀가 가문이 상류사회로 갈 수 있는 기회였고, 부모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보호 장치였다. 그러나 현재는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잘 아는 지인이 자신과 같은 불효의 자식이라면 자녀들에게 굳이 자식을 낳으라고 권유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자녀를 낳아 힘들게 양육하며 어렵게 교육하고 결혼시켜 출가시켰는데 부모를 잊고 냉대하며 거부하는 자식을 보며 자식이 있어봤자 별 의미도 없다고 느낀다. 부모공경 모습도 보지 못하고 불효만 본 젊은이라면 아이를 낳는 것을 거부하겠다. 더욱이 자기 자신이 부모에게 불효하고 있다면 자녀를 갖지 않겠다고 결정할 것이다. 자녀에 대한 기대 수치가 제로라면 자녀를 낳는 것을 거부할 것이다. 출산 저하 인구감소를 막는 방법은 부모공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해 본다.

또한 국가가 사회복지 차원에서 양육비와 교육비를 지원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갖는 고단함을 치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하남 유아 숲 체험원은 좋은 발상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하남 유아 숲 체험원을 다녀와서 유감을 가졌다. 그 이유는 하남 유아 숲 체험원이 빠진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쉴 공간은 있으나 놀이가 부족했다. 생태는 있으나 체험이 빠져 있었다. 하남 유아 숲 체험원에 꼭 있어야 할 것이 있다. 아기 동물원이 있어야 한다. 예쁜 꽃과 나비가 있는 아기 식물원이 있어야 한다. 개울가에 물고기가 놀며 물장구도 칠 수 있는 아기 계곡도 있으면 좋겠다. 좁은 공간이지만 아빠와 엄마가 아기와 함께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아기 열차도 있으면 좋겠다. 부부가 어린 아기와 함께하는 모습만큼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없다. 이 모습을 본 젊은이는 결혼하고 싶어 하며 자녀를 갖고 싶어 할 것이다.

 

하남 유아 숲 체험원을 더 멋지게 조성하는 데 하남시는 재정을 과감하게 투자하기를 바란다. 운영하는데 사랑과 인력과 재정이 부족하다면 아기와 유아를 늘 예뻐하는 어르신을 쓰라고 건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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